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된 암호명 꼬꼬무 KT 납치 사건? 김대중 납치사건!

2002년 5월, KT라는 일본 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.

 

KT는 일본에서 일어난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.

 

제목인 KT는 'Killing the Target'의 약자입니다. 그리고 1972년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재조명한 영화입니다.

 

당시 사건은 중앙정보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납치한 사건입니다.

 

과거 한국이 국제적인 깡패국가로 인식되었으며 한동안 그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 굴욕적인 사건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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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정권은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'10월 유신'  비상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.

 

 

김대중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.

 

그리고 1972년 11월 1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동경의 외신기자 클럽에서 행한 연설에서 박정희대통령의 유신 체제에 대한 반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반유신 투쟁을 벌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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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73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박정권과 가까운 일본 자민당 소속의 한 의원에게서 제의를 받게 됩니다. “만약 김 선생이 귀국하면 남북조절위원회 위원장이나 부통령제를 신설하여 부통령을 시켜드리겠다고 합니다”라는 내용이었습니다.

 

제안을 거절거절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다시 미국 건너갔으며 1973년 7월 6일 워싱턴에서 ‘한국민주회복통일촉신국민회의(한민통)’ 발기인 대회를 열었습니다. 4일 후 한민통 동경본부를 결성하기 위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고 일본에 입국한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8월 8일, 김대중 전 대통령은 동경에 있는 그랜드 팰리스 호텔에서 납치되었습니다.

 

일본 도쿄의 펠리스 호텔에서 점심시간 "지금이야!"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한 무리의 괴한들이 복도로 뛰쳐나와 방금 전 스위트룸에서 나온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납치했습니다.

 

 

(KT 김대중 저 대통령)

암호명 KT로 통하던 남자였다고 합니다. 납치범들은 KT를 스위트룸 바로 옆방으로 끌고 들어갔지만 얼마 뒤,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본 경찰이 도착했을 때 방안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. KT와 납치범들의 행방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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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T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곳은 도쿄에서 500km 떨어진 오사카 앞바다 였다고 합니다. 칠흑 같은 밤에 항구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 떠 있는 화물선으로 작은 보트 한 척이 접근했습니다.

 

KT 납치 공작을 총지휘한 인물은 윤 대령 이었습니다. 그는 한국의 007로 불리던, 중앙정보부 소속의 흑색공작원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. 일본에서 벌어진 전무후무할만한 한국인 납치 사건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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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상 초유의 인원이 동원된 엄청난 스케일, 수천 페이지에 이르는 미행 일지까지 수사 과정에서 속속 드러난 범인들의 정체는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합니다.